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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곳을 찾고있어] - 그럭 저럭, 행복하면 된다

빵떡아빠 2018. 11. 17. 21:35


서정적인 개인주의자의 에세이 같은 제목이지만
이 책은 일본의 "아알토커피" "14g"의 창업자 쇼노유지의 창업이야기이다.

저자는 보통의 일반인들인 우리하고 똑같다.
저자는 매주/매달/매년의 일상을 보내며 일정한 급여를 받는
월급쟁이로 살다가 창업을 하게 되는
일반적인 형태의 자서전의 형태와 같은 구조다.

그러나 그가 건네는 조언은 
무조건 환상과 꿈, 그리고 열정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래서 틀에 박히진 않고, 솔직하다.

회사일을 때려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에 대한
어떻게 보면 경고장 같은 느낌도 받았다.

삶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으며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내가 할 수 있는것의 차이
내가 원하는 것과 고객이 원하는 것의 차이를 아는 것만이
창업을 해서도 그럭저럭 먹고 살 수 있다고 한다.

이런 내용을 기반으로 책은 37가지
저자의 소박하고, 솔직한 생각을 전개해 나간다.



꿈을 꾸듯이 창업을 준비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을
책을 읽는 중간중간에서도 몇번  느꼈다.

근 10년이상을 커피콩을 볶는 창업을 해서 살아남았다.
커피콩 볶는 일 뿐 아니라 일반인등이 출품 할 수 있는
갤러리 등의 다양한 시도도 같이 접목을 하였다.

그로부터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법은
모든 행동과 마케팅의 중심은 고객이다.

결국 내가 좋아하는 것이 아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가지고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이 창업을 하는 사람의 기본이다라고 전한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저자는 "내가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그럭저럭 좋아하는 일"을 기준으로 창업을 해야한다고 하는 점이
독특하게 와닿았다.

이런 기준이 되는 이야기 외에
저자는 여러 소소한 팁도 이야기해 준다.

가격을 선정하는 기준, 트렌디한것과 꾸준한것, 
신속한 답장의 방법 등
창업자가 가져야 할 가게의 운영방법에 대한 팁들은
같은 창업자의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고, 인사이트를 얻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너무 욕심내지 않고, 
적당히 여유있게 즐거운 삶을 추구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자본주의가 세계의 대세가 된 이후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신들의 기호를 자극하는 회사들의 상품을 위해
돈, 부, 명예를 끊임없이 갈구했다.

그러나 그런것 없이도, 저자는 행복하다.
그런 것들을 추구하면서 올라가면 결국엔 내려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필자는 부를 키우는 것이 목적인 삶을 살고 있다.
그 삶이 꼭 잘못된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허나 그렇게 달리는 삶을 사는 중간에 
이런 마음으로 가게를 운영하는 소박한 책을 만난다면

숨 돌리고, 여유를 찾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럭저럭, 행복하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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