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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불평 한마디] 싫은 회식자리 저는 빠지겠습니다. 본문

02. 회사에 불평 한마디

[회사에 불평 한마디] 싫은 회식자리 저는 빠지겠습니다.

빵떡아빠 2018. 3. 4. 10:11


" 참석 안하겠습니다."

" 일이 있어서요."

" 소주는 먹겠습니다."


회식자리가 있을때,

불가피하게 회식 참석을 했을때,

내가 자주쓰는 표현이다.


신입사원 때만해도 저런 이야기를 상사에게 한다는건

꿈도 꾸지 못하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그때는 그게 맞는건줄 알았다.


그러나 점점 짬이 찰수록

기존의 회식문화에 의문을 품지 않을 없다.


내가 의문을 품은 내용은 3가지다.

1 주는대로 먹어야 하는가?

2 상사의 즉흥적인 제안에 응해야 하는가?

    - 업무의 연장선상인가?

3 정말 소통이 되는가?


1번부터 차근차근 정리해 나가보자


1. 왜 주는대로 먹어야 하는가?

주량과 관계없이 상사는 윗사람이라는 이유로 

술을 강제로 주는것인가


술을 받아야 하는 이유를 찾아보자

찾을 필요가 뭐있겠나? 그건 주는 사람이 윗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윗사람이 주는 술은 무조건 먹어야하나에 대한 질문으로 넘어간다

 그 이유 또한 간단하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고 나도 그랬기 때문에 너도 먹어야 한다."이다

굳이 추가하자면 그게 "예의"이니까 이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여 보니

결국 "이건 먹어야 겠다"라는 답을 내렸다. 술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전적으로 기존직원들 또는 조직의 성향, 성격 때문이다.


2. 상사의 즉흥적인 제안에 응해야 하는가?

왜 상사는 퇴근할때 즉흥 회식 제안을 하는걸까? 

모두 스케줄이 없다고 생각하는건가? 

아니면 있어도 내가 상급자니까 알아서 스케줄 취소하고 모이겠지라고 

생각하는것일까?


이 또한 첫번째와 이유가 같다. 

"제안하는 사람이 윗사람"이기 때문이고, 윗사람이 제안하면 무조건 가야하나에 대한 이유는 "지금까지 그래왔기" 때문이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여 보니

역시 "이건 안 가야 겠다"라는 답을 내렸다. 상사가 즉흥적인 제안을 하는 이유는 그냥 자기가 먹고 싶어서이다.


추가적으로 회식은 업무의 연장선상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예의"라는 구실좋은 말로 하급자들을 좀먹는 말에 불과하다. 점점 윗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한 업무를 무한정 생성해낼 뿐이다. "예의"라는 무기를 사용하여 참석하지 않거나 불성실하게 술을 먹는 직원을 "나쁜사람" 취급을 해버린다.


3.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과연 소통이 되는가?

내 생각엔 소통이 되지 않는다.

술자리를 통해서 타부서 인원들과 친해지고

업무적으로도 원활히 협조를 받을 수 있다하지만

부서 이기주의는 여전히 건재하다.

서로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서 소극적/방어적으로 협의에 임한다.


상하간 의견을 교류하는 대화보다는

여전히 상명하복식의 대화가 우선되고 있다.

무엇보다 젊은 세대는 직장은 어디까지나 직장이라고 생각하고

교류를 최소화하려고 한다.

물론 전체적으로 일반화되서 적용될 수는 없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반대로 회사도 기존 관습을 일반화해서 직원들에게 적용하지 않는가?

몇십년동안 변화도 없이 말이다.

공평해야 하지 않은가?


회식을 무조건 부정하는것은 아니다

회식을 통해서 더욱 활발한 교류의 장이 되거나

몰랐던 사실들을 공유할 수도 있다.


문제는 회식을 강제하는 것이다.

무조건 가야 한다거나 무조건 먹어야 한다거나 

아직도 이런 요구를 하는 상사들은 흔하게 찾아볼 있다.

이런것도 먹고 그래야 인정을 받는다면서

요구하지만 본인이 인정해준다고 월급을 올려줄수 있는 사람은 없다.


가장 웃긴건 그래야 하나가되어서 으쌰으쌰 한대나뭐라나..

강제로 가는 사람은 더욱더 타인이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업무생산성 , 가치를 창출하는 일보다

기존 관습에 따른 회식문화, 윗사람에게 거역할 없는 분위기에

집중되어 있다.


어떤 사람은 일이 끝나지 않았는데 회식 잡혔다는 이유로

만사를 제쳐두고 나가는 사람이 있다.


또 몇몇 회식충들은

회식 모든 직원이 가야 만족감이 느껴지는가보다.


강제로 회식하는건 없어져야 문화다.

가기 싫어하는 사람의 시간가치를 하찮게 여기는건 없어져야 한다.

오히려 가기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가는게 바람직하고

분위기도 살고 좋을 것이다.


나는 최근 몇년간 미리 예정된 회식외엔 철저히 가고있다.

그럼에도 문제되는건 없다.(물론 어느정도 업무를 완수한다는 가정하에)

특정 몇몇사람들의 관점에 맞춰주기엔

회사에서 진짜 일도 너무 많고

인생도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다.


"회식을 하십시오. 원하는 사람들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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